재난 웹툰 추천 '삼풍' - 인간의 추악한 모습이 녹아 있는 작품재난 웹툰 추천 '삼풍' - 인간의 추악한 모습이 녹아 있는 작품

Posted at 2014. 2. 27. 19:07 | Posted in M군의 세상만사/만화

1995년 건물이 무너졌다. 502명이 사망을 했고, 937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6명이 실종 된 사건이 발생했다. 6.25전쟁이후 가장 큰 피해를 기록한 사고였다. 바로 상품백화점에 대한 내용이다. 당시 나는 초등학생이었고 지방에살고 있었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도 못 느꼈고, 현실감도 없었다. 그냥 큰 사고로만 기억하고 있으니 말이다. 


 



우연히 친구의 권유로 '삼풍'이라는 웹툰을 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서 서로 힘을합쳐 살아나가는 스토리로 생각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라는 속담처럼 절박한 환경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다면 꼭 보답을 해줄것이다 라는것을  보여주는 그런 작품... 그러나 그건 이 웹툰 속에서는 작은 요소중 하나일 뿐 전혀 다른 부분에 포커스를 두고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단순히 재미요소를 찾는 사람이라면 이 작품은 맞지 않으니 안봐도 된다. 아니다!! 재미도 있다. 





 이 작품은 총 20화로 시즌1이 완결되었다. 짧은 연제기간이었지만 나에겐 큰 충격을 안겨준 작품이다. 글을 읽어 나갈때 마다 분노가 끓어 오르기도 하였고, 놀라움의 연속이기도 하였다. 이 작품에는 이기심 가득한 인간의 모습을 여러곳에서 확인 할 수 있는데, 인간이 어디까지 추악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원인도 어의가 없었고, 거짓 피해자도 속출했으며, 사고를 기회로 삼아 물품을 훔쳐가기도 하고, 서로 책임을 떠 넘기는 사람들은 기본이고, 사람들의 생사보다 본인의 정치적 위기를 더욱 문제삼는 정치인들, 서로 자기 병원으로 데리고 가기위해 이권다툼하는 병원 관계자들...... 너무 많다. 




<삼풍백화점 이준 회장 뉴스>

 

 


 왜 백화점 도면이 없었을까??  병원들의 이권다툼은 왜 발생하게 되었을까?? 왜 장비가 넉넉하지 못했을까?? 교통은 누가 마비시켰나?? 이런 모습이 작품속에서 계속 나온다. 가슴아프고 화가 치밀어 오른다. 우리나라의 현실 모습이 그대로 녹아 있기 때문에 더 그렇다. 


나는 이 작품을 읽으면서 캐릭터에 감정이입을 최대한 해봤다. 내가 저 정치인이었다면, 내가 저 구급대원이었다면, 내가 갇혀 있었다면... 


그리고 느꼈다. 아무리 옳다고 생각되는 일이라도 나 혼자 독단적으로 처리 할 수 있는게 없다라는 사실을, 그리고 여론몰이나, 주변의 압박에 나도 휩쓸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부끄럽지만 나도 그 사람들과 비슷하게 행동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물론 극악무도한 녀석들은 아니다.(그게 누군지는 각자 판단하길...)





실제 상품백화점 붕괴사고는 이렇게 정의 된다. 


부실시공과 이에 따른 무리한 공사, 당국의 부실한 관리감독으로 진행된 건물 용도 변경, 구조 안전 진단이 미비했고, 각종 부정부패까지 겹친 참극!!!


M군이 강력하게 추천하는 재난 웹툰!! 꼭 봐라 <다음 만화속 세상>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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