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웹툰추천] 학교에 좀비가 나타났다 - 지금 우리 학교는[공포웹툰추천] 학교에 좀비가 나타났다 - 지금 우리 학교는

Posted at 2014. 3. 6. 18:50 | Posted in M군의 세상만사/만화




 3년전 웹툰에 한참 빠져 있을때, 연재중인 작품은 다 섭렵하고 완결된 작품중에서 뭐 볼만한게 없나 하고 살펴 보다가 주동근작가의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을 발견하게 되었다. 좀비라는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흡입력이 장난이 아니었다. 한번 보기 시작하면 도저히 멈출 수가 없을 정도로 강한 죽동성을 가지고 있었다. 


 동양에서는 무서운 이야기라면 주로 귀신이 소재로 다루어지는데, 서양의 공포물인 좀비라는 소재를 어떻게 만화로 풀어내는지도 궁금했고, 어떤 방식으로 공포심을 자극할지도 궁금했다.  하지만 지나친 걱정이었을까. 이 작품은 웹툰의 한계를 잘 극복하면서 좀비라는 소재를 잘 풀어냈고, 서서히 조여오는 공포심을 매우 잘 표현했다. 


 주 무대인 학교는 교문을 들어 오는 순간 외부와는 단절되는 갇힌 공간이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 조금씩 다가오는 공포에 더욱 압박감을 느끼게 되고, 이는 보는 독자들로 하여금 긴장감을 같이 느끼게 만들어 준다.  학생들이 주인공이지만 19세 이상만 볼수 있기 때문에 정작 학생들은 보지 못한다. 그 만큼 내용이 무섭거나 잔인하게 잘 표현되어 있다. 




 

 이 만화를 볼 수 있는 독자라면 이미 학창시절을 다 겪었던 사람들이다. 같은 옷을 입은 친구들이 하나 둘 좀비가 되어 나를 공격한다고 상상을 해보자. 차라리 모르는 친구이거나, 선생님이라면 정신적인 고통은 덜 하지만, 나를 가르쳤던 선생님이나, 나와 친했던 친구가 이성을 잃고 나를 공격한다면.... 이 작품에는 이런 심적인 부분까지 잘 살려내고 있다. 


 각각 다른 개성을 가진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이야기를 풀어 내고 있는데,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서로 협동하는 아이도 있지만, 반대로 이기적인 아이도 있다. 정신력이 약해 이미 미쳐가는 아이도 있고, 우유부단한 선생님도 있다. 학생들이 학교라는 갇힌 공간 속에서 어떻게 탈출하게 되는지가 '지금 우리 학교는'의 주요 스토리이다. 미드 '워킹데드'에서처럼 인물들 간의 갈등도 존재 하긴 하지만 드라마 보다 빠른 전개로 진행된다. 





 무서운 웹툰을 찾고 있다면 꼭 봐라. 하지만 각오해야 할 게 있다. 다른 일을 하는건 포기하자. 한번 뚜껑을 열었다면 멈출순 없을것이다. 총 131화를 다 보는데 하루면 된다. 아니 하루만에 다 보고 싶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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